생소한 학문은 처음에는 모두 암기과목 같이 느껴집니다.
또 그런 생각이 학문에 대한 마음을 열어줘 학습을 시작할 수 있게 합니다.
한의학의 모든 과목은 처음에는 암기 과목처럼 느껴지는데
학문에 스며들기 시작하고 나서 6~10년쯤 지나면 음양, 사상, 오행, 육경의 변칙과 발현에서
거의 벗어난 것이 없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본초학도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단순한 암기를 떠나서 흥미로운 과목으로 느껴졌습니다.
일반명 | 계지, Cinamon twigs, Cassia twig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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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명 | Cinnamomi Ramulus |
학명 | Cinnamomum cassia Presl |
기원 | 육계 (肉桂) Cinnamomum cassia Presl (녹나무과 Lauraceae)의 어린 가지 |
성미 | 맵고 달고(辛甘) 따뜻하다(溫) |
귀경 | 심(心), 폐(肺), 방광경(膀胱經)에 작용 |
효능 | 발한해기(發汗解肌), 온경통양(溫經通陽), 조양화기(助陽化氣) |
적응증 | 초기 감기, 다한증, 복통, 부종, 가슴두근거림, 냉증 |
복용량 | 4~12g |
이로운 체질 | 소음인 |
해로운 체질 | 소양인 |
제가 정리한 표인데 전에 설명한대로 성미랑 귀경을 먼저 보겠습니다.
(적응증은 제가 마음대로 쉽게 바꾼 내용입니다)
계지가 맵고 달고 따뜻하다고 하면 약의 기운이 비, 신, 폐 등으로 가야할 것 같은데
귀경이 심, 폐, 방광입니다.
이것도 외울 수 있지만 이유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 자란 줄기 껍질인 육계(계피)는 맵고 뜨겁고 열이 많고 물질적으로 성숙했으므로
그 성미가 무거워 비, 신, 간으로 약이 달려가고
덜 자란 어린 줄기인 계지는 성질은 비슷하지만 기운이 무겁지 않아 심, 폐, 방광으로 갑니다.
심, 폐, 방광이 비, 신, 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체표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맵고 단 맛을 체표로 보내고 싶을 때 계지를 씁니다.
그래서 표의 양기를 도와서 땀이 나는 것, 감기, 기침, 심장 질환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초를 공부하면서 느끼는 것은 성미와 귀경이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경우에 대비할 수 있게
다양한 본초에 대해 정교하게 밝혀져 있다는 점입니다.
진급 후나 졸업 후에 본초를 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는데
본초 하나 하나 천천히 살펴보면 처방과 한의학 전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 같아서
비판적으로 본초 내용 생각하며 본초 공부하기에 대한 글을 써봤습니다.
위의 글을 보시고 계지 설명 글을 보시면 수월하게 이해될 것 같습니다.
References
- KMCRIC 생약 up-to-date
- KIOM 본초감별도감 (사진)
- [본초학] 전국한의과대학 본초학공동교재편찬위원회
- [한의학대사전] 한의학대사전 편찬위원회
- [새로 쓴 사상의학] 유주열
- [동의보감]
- [본초비요 本草備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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