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원리강화 14. 하도의 생성수론

역학원리강화 14. 하도의 생성수(生成數)

이번 글은 역학원리강화의 내용을 해석하고 정리한 11번째 글입니다.

(역학원리강화의 첫번째 글 읽기)

 

 

이번 글은 하도(오행의 생성하는 운동)에 관한 마지막 내용입니다.

하도에는 1부터 10까지의 수가 나오는데 1-5까지는 설명드렸고 6-10까지의 수의 생성 과정과 배치 원리를 1-5와 비교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생수(生水=1, 2, 3, 4, 5)

: 생명의 씨, 생성의 이치

성수(成數=6, 7, 8, 9, 10)

: 생명의 씨가 화(化)하여

성체(成體)에 이른 것

1, 6은 수에 배속됩니다.

수(水)

생수인 1은 수(水)에 배속된다고 배웠습니다.

여기서 숫자 1이 변천의 1주기인

오행을 모두 거치고 나면

비로소 형체를 이루게 되므로

수(水)에서 비롯된 성체는

1+5=6 이 되어

6에 배속이 됩니다.

5라는 숫자는 모든 운동 성질을

설명하고 포함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1이 목화금수토 오행의 작용을

한 번씩 겪고 6이 되어

수(水)의 성질을 띠는

완성된 형체를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토(土)

숫자 5는 토(土)에 배속되는 생수로

중앙점으로 모이는 운동을 의미하며

중재하는 성질이 있는데

아직은 형체를 이루지 못한 이치에 불과합니다.

숫자 5역시 5번의 변천 과정을 겪고 나면

사행(수화목금)과 사행을 중재하는 토의

속성을 지는 형체로 성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숫자 10에는

완성의 의미가 있습니다.

모든 운동 성질을 지니고 있으면서(오행)

최초로 형체를 지니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생수와 성수는

어떤 쓸모가 있을까?

생수와 성수에도 체용의 관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오행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오행 내부에도 체용에 따른 음양이 존재하는데

이는 성수와 생수의 이치와 통합니다.

질적인 면(체)로 볼 때는 성수를

성적인 면(용)으로 볼 때는 생수를

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목(木)에서

생수는 3이므로 그 용은 홀수니까

양에 배속됩니다.

성수는 8이므로 그 체는 짝수로

음에 배속됩니다.

식물을 예로 들면 목은 새싹이 나는

시기에 주로 발현되는 기운으로

씨앗에서 껍질을 뚫고 싹이 트는 것은

목의 용의 속성(3의 작용)

이 발현된 것입니다.

여기서 씨앗에서 싹이 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을 잘 저장해야 하는데

이러한 작용은 목의 체의 작용(8의 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보통 목을 체음용양(體陰, 用陽)의

속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간(肝)

인체의 오장에서 살펴볼 때

목의 기운이 형상화된 장부인 간(肝)을

예로 들어보면

간의 대사 작용, 혈액을 저장하는 작용은

체의 작용에 의한 것이며

(한의학에서는 간장혈, 肝藏血이라고 합니다.)

간이 담즙을 통해 소화를 돕고

정신 활동의 시작에 관여하는 것은

용의 작용에 의한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주소설, 肝主疎泄 이라 합니다.)

하도를 마치며

이번 글의 내용은 중요하지만 이해 안되면 넘어가도 됩니다.

역학(동양 학문)은 수학처럼

단계별로 학습이 이뤄질 수 없고

모든 것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저도 역학원리강화 내용을

수십 년째 고민해 보지만

3-40% 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학의 경우 처음엔 쉽다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포기를 하게 되는데

역학(동양 과학)은 처음은 어렵지만

기본 이치(음양, 오행)을 깨달으면

오히려 뒤로 갈수록 편해집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이해할 수 있는 것만

이해하고 넘어가는 방법으로

반복해야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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