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을 읽기 전에 아래 소개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장상학 9. 장부: 심, 심포
장상학은 심장을 가장 먼저 설명하는데
기혈의 대사 순서로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요약에서는 기능을 먼저 설명하고
장상학에서 보는 위치, 형태는
해부학에서 보는 관점과 다른 경우에만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심장의 기능
1. 심장은 심장 박동과 혈관 운동을 통해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줍니다.
위와 같은 역할을 하는 심장을
혈육지심(=육체적 기능의 심장)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심장은 정신활동을 주관합니다.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것은 마음인데
마음이 가슴(심장)에 있다는 것은
동서양 모두 동의하는 생각 같습니다.
고민할 문제는 마음의 실체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인 것 같네요.
심장(마음)이 정신활동을 주관하는 것을
눈에 보이는 물질로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는데
거꾸로 생각했을 때 심장이 불편해서
가슴 두근거림, 심장 부위의 열감,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정상적인 정교한 정신활동이
작동할 수 없습니다.
뜻밖의 사건을 목격하거나
슬픈 영화를 봤을 때
심장에 먼저 충격이 오는 것을 봐도
정신활동은 심장이 주관하는 것 같습니다.
심장의 위치와 형태
심장의 형태는 기능에 따라
혈육지심(몸으로 영양분을 보내는 심장)
신명지심(정신활동을 주관하는 심장)
으로 설명을 합니다.
혈육지심은 우리가 아는 심장과 일치하는데
신명지심은 구체적 형태와 부위가 없어
‘신명지심=뇌’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저의 해석인데
신명(정신활동)은
심장을 포함한 오장이 심장으로부터
기혈을 받아 생리활동을 완수하면
나타나는 고도의 정신활동이므로
(한의학에서는 오장 각각에서 감정이 나온다.)
신명을 주관하는 심장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혈육지심이 신명을 주관하는 실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심포
한의학에서는 심장 겉을 싸고 있는 막을
심포라고 하는데
심포는 심장과 경계를 가지면서
심장과 구별되는 조직은 아닙니다.
심장 쪽으로 병사(病邪)가 침입할 때
심장이 바로 병들어서
심장이 박동을 멈추지 않도록
심장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는 공간
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뒤에 나오는 삼초와 연결시켜 이해해 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