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을 읽기 전에 아래 소개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장상학 10. 폐(폐는 왜 2개일까)
폐의 기본기능: 선발과 숙강
선발은
1. 선포(베풀고 퍼뜨린다)와
2. 발산(겉으로 흩어지게 한다)의 뜻입니다.
구체적으로 기혈을 전신으로 보내는데
상부와 외부로 보내는 작용을 의미합니다.
선발은 체내의 탁기(이산화탄소 등)를 배출하고
체표로 정기를 내보내서
외부로부터 내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맡습니다.
© mangofantasy, 출처 Unsplash
선발은 식물이 뿌리에서 흡수한 물을 잎 전체에 보내는 능력과 비슷합니다. (뿌리와 줄기의 수송능력은 비위와 유사함)
숙강은
폐가 맑은 기운(산소)을 받아들이고 전신에 보내는 역할 중에 인체 하부로 보내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인체의 상부에 위치한 호흡기에서
청기(맑은 공기)를 받아들이고 아래로 전신으로 보내며 대사가 완료된 수액을 방광으로 보내는 것이 숙강입니다.
선발과 숙강은 서로 도우면서
작용 방향과 위치는 반대인 부분이 있습니다.
선발이 잘 되어야 숙강이 일어나고
숙강이 되어 기가 신장에 잘 모여야
선발도 잘 될 수 있습니다.
주: 선발이 폐의 주기능이고
숙강은 선발 기능의 상대라고
보는 것이 나중에 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폐의 위치가 높고 바깥에 있으므로
기운을 발산시키고 있으나
보낸 기가 아래로 내려오고
또 신장과 폐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청숙과 하강의 기능이 필요한데
이것을 숙강이라고 분류했습니다.
폐주기: 기를 주관한다(간의 장혈과 상대 개념)
‘폐주기’에는
폐가 호흡을 주관하고
(비, 신의 도움을 받아) 기를 생성하고 저장해서
선발, 숙강 기능으로 수액을 운행하며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폐의 위치와 형태, 2개인 이유
폐는 오장육부 중에 인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오장육부의 덮개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넓게는 피부와 땀구멍까지 폐로 보기도 합니다.
폐와 신이 2개인 이유는
장의 기능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바깥 방향으로 기(폐)와 물질(신)을 내보내야 하는 장부라서
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2개인 것이 발산에 유리하기 때문에
발산지기가 형상화 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폐는 위치는 바깥(양, 陽), 개수는 2(음,陰)로
체용론적 해석이 가능합니다.
이 내용은 다음 기회에 다시 쉽고 상세하게 다루겠습니다.
이번 글에는 책 내용 외에 제가 추가한 것도 많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