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을 읽기 전에 아래 소개글을 먼저 읽어보세요.
장상학 16. 장부: 담 (용감한 기운이 담에서 나오는 이유)
담은 제거해도 소화에 약간 문제가 있을 뿐
생존에 지장 없는 조직으로 생각하지만
한의학에서 담은 역할이 넓고
신비한 속성을 지닌 장부입니다.
담은 ‘장’이 아닌 ‘부’에 속하면서
일반적인 부와 다르게 직접 음식과 접촉하지 않고
담즙을 저장했다가 분비하는 역할을 하므로
위장관과 구별하여 기항지부라고 합니다.
© oandersonrian, 출처 Unsplash
담 기능이 떨어지면 겁이 많아집니다.
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역할(중정지관)
간: 장군 (전투를 지휘하고 맨 앞에 나선다)
담: 재판관, 참모
라는 말로 간과 담의 기능을 말할 수 있습니다.
간은 용감하게 선두에 나서는 장군의 역할이고
담은 간이 용감하게 선두에 나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참모와 비슷합니다.
(표리를 이루는 장부의 기능에 음양이 있습니다)
담이 왜 결단을 내리는가에 대해서
심과 담의 장부상통 관계로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임상에서 담력이 부족하고 잘 놀라는 사람은
담을 치료하면 병이 낫는 것을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담력의 담자는 ‘쓸개 담’자 입니다.
담력은 용감, 용맹함의 기본이 되는
냉정한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담 기능이 떨어지는 사람은
이유 없이 겁이 많거나 불안해합니다.
담의 결단을 내리는 능력은 두 가지 방면으로 작동합니다.
- 정신활동(결단을 내리고 용감히 행동하는 것)
- 신체활동(소화 여부를 돕는 것, 뼈를 단단히 하는 것)
정신활동의 주체는 심장인데
심장은 왕의 역할로 상징적 존재이며
냉정한 결단을 내리는 신하의 역할은
담이 맡습니다.
신체활동에서 담은 담즙을 분비해서 소화를 돕습니다.
뼈가 인체에서 중심을 지탱해 주는 역할은
담력의 도움을 받습니다.
담을 제거하면 어떻게 될까요?
담의 역할은 심, 간 ,비 , 위가 나눠서 수행합니다.
대신 작용이 약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