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원리강화 18. 복희팔괘론( 나머지 6괘)
이번 글은 역학원리강화의 내용을 해석하고 정리한 14번째 글입니다.
벌써 18번째 글입니다.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저에게도 어려운 주제라서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난 음양오행을 모른 채 한의대를
다니고 있어라는
죄책감을 씻을 수 있도록
잘 마무리해 보겠습니다.
아마 20번째 정도에서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각 괘의 숫자는 양효가 먼저(1)고
음효가 나중(2)임을 이해하시면 쉬운데
숫자는 일단 두고 넘어갑시다.
외우려고 하지 마시고 원리를 이해하려고 하면 저절로 외워질지도 모릅니다.
리괘(離,火)
중효만 음효(그림에서 9시 방향)
외양내음의 의미로
화(火)를 의미합니다.
앞서 체용론에서 살펴봤듯이
화의 광명은 바깥으로 발산하며
내부보다 더 뜨겁지만
내면의 체는 어둡고 탁하므로
외양내음 리괘가 화를 의미합니다.
동에서 떠오르는 해에 비유해
리괘를 동방에 배치했는데
복희 팔괘의 방위는 그 속성이
나타나는 공간과(책에서는 외상이라 표현합니다.)
연관이 있습니다.
감괘(坎,水)
중효만 양효 (그림에서 3시 방향)
감이라는 단어는 중효인 1양이
2개의 음효 중간에 빠져 있음을 의미함.
외암 하지만 내면에는 투명성이 있어
수를 상징합니다.
리-해, 감-달에 배속하며
리괘의 상대이면서
달의 공전 주기의 처음인 초승달은
서쪽에서 출현하므로
감괘는 서쪽에 배속된다.
태괘(兌,澤)
상효만 음효(그림에서 10시 방향)
태괴는 즐긴다, 연못의 의미가 있음.
속은 강하고(중효와 하효가 양효)
외면은 유함(상효가 음효)
상효가 벌어져서 그 위에 물이 고여 있는 상으로
연못의 의미가 있음.
※ 팔괘에서 효수가 적은 것이 주효가 되고 많은 것이 객효가 됨. 태괴는 음효가 주가 됨
책에서는 동남이 낮아서 연못이 많다고
설명이 적혀있는데
저의 생각에
해가 뜨는 곳(동쪽), 하늘이 운행되는 곳(남쪽)
이 따뜻하고 비가 많이 내리므로
동남방에 태괘가 배속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간괘(艮,山)
상효만 양효(그림에서 5시 방향)
태괴(연못)의 상대로 산을 의미함.
땅에서 용암이 위로 솟아서 산이 된 것을
상상하면 형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음.
주(主)가 되는 상괘가
하의 2음효에 붙잡혀 있지만
위로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음.
본체는 땅이지만 상부는
강건한 형체를 지니고 있으면서
위로 솟아 있으므로
간괘를 산에 배속하며
동남방인 연못에 상대되므로
서북방에 배치합니다.
진괘(震, 雷)
초효만 양효(그림에서 7시 방향)
양효가 2개의 음효 아래 있는 것으로
앞으로 위의 2음을 깨뜨리고
위로 나아가려고 하는 의미가
있으므로 진동성이 있으므로
동북방에 배치했음.
(동쪽은 시작, 진행, 서쪽은 도착, 마무리의 공간임)
손괘(巽,風)
하효만 음효(그림에서 2시 방향)
음효가 가장 아래에 머물러 있는데
양효가 음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속성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은 입(入)의 뜻으로 자기의 본래 자리로
들어가려는 성질의 의미합니다.
음을 바탕으로 양의 속성이 발현되고
이것이 다시 음으로 돌아가는 작용을
상징하는 괘입니다.
진괘의 상대가 되므로 서남방에 위치합니다.
종합하면
복희팔괘 자연히 이루어진 것으로
자연의 어떠한 형태와 부합하는지 관찰해야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상하(남북)에는 하늘(건)과 땅(곤)이 있고
동에서 해(리), 서에서 달(감)이 뜨며
서북 간에 산(간)이 있고
동남 간에 연못(태)가 있으며
동북의 기가 상교하여 번개(진)이 만들어지고
서남의 기가 상교해서 바람(손)이 만들어진다.
복희팔괘는 만물을 생성하고 기르는
본래의 형상이 되는 것이다.
주: 자연 현상을 관찰해서 복희팔괘를 느껴보세요.
정확한 설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상 복희팔괘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