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원리강화 20. 수리론(數理論, 1~10의 의미)
이번 글은 역학원리강화의 내용을 해석하고 정리한 17번째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역학원리강화를 다시 읽은 이유는
각 수의 의미를 알고 싶어서였습니다.
수에 별로 관심이 없더라도
한의학을 배우는 순간부터
인체는 여러 수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1: 태극
2: 음양
3: 삼초, 상중하
4: 사상
5: 오장
6: 육부, 12경(삼음삼양)
7: 칠정
8: 8체질
9: 9규
10: 오장오부
수의 의미를 알아야 필수적인 개념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한의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수에 대해 간략히만 살펴보겠습니다.
1
최소이면서 최대인 수.
가장 완전한 동시에 가장 작은 수.
1은 태극을 표시하는 수.
2
1이 움직이면(변화하면) 생기는 수.
1을 보면 2가 있음을 생각해야 함.
1을 관찰하는 순간 음양의 속성이 나타남.
2는 음양이 됨.
3
3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하는 수.
동(動), 상중하의 종립,
변동, 변화, 간(肝)에 배속됨.
4
3과 비교해서 정(靜) 적임
좌우전후의 횡립, 분립, 형상을 이룸.
3의 작용으로 인해
4방면의 추상적인 형상이 만들어짐.
(음양이 분파되어 사상이 되는 것과 일치)
5
생성 변화의 기본이 되며
운동의 주가 되는 수. 동(動)에 해당함.
모든 운동은 5가지 방면의 운동 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음.
6
5의 대(對)로 5와 표리와 체용이 되며
서로 뗄 수 없는 관계.
정(靜) 적이며 운동의 구절(句節)이 됨.
5의 운동 작용으로
비교적 안정된 형태의 6개의 공간이
만들어졌으며
6과 연관된 육부, 육양경, 육음경은
5(오장)의 작용으로
인체의 기능이 수행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음.
6은 운동 변화의 절도가 되는 수로
운동의 마디와 마디 사이의 변화 작용은
5의 원리인 오행성으로 작용됨
5는 운동 변화의 주역(법칙)이 되고
6은 그 기반(공간)이 되며 변화의 절이 됨.
육십갑자의 수적원리
7과 8
책에 나온 설명은 문자로는 이해되지만
완전히 이해가 되지 않고
한의대생에게 필요한
중요한 설명은 빠져있어서
제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
내용만 설명드리면
7은 양수이므로 동적이고
8은 음수로 정적입니다.
5,6에서 신체 활동의 기본이 되는
5장과 6부가 만들어졌고
오장육부의 생리적 기능이 발현되어
양수인 7에서 정신 기능인
7가지 감정(칠정)이 나왔고
7가지 감정은 양수이므로
오장육부의 작용을 변화시킬 수 있는데
칠정과 오장육부의 결합으로
8개의 분별상이 나오게 됩니다.
(주역에서 소성괘를 이루는 수가 8인 것과 같음)
생명체에서 본질인
육체와 정신의 양측면이 구비되어
8에서 완전한 형체를 이루었습니다.
9와 10
9는 불완전하고 10은 완전한 상태를
이르는 수라는 말 들어봤을 텐데
10은 변화 원칙의 기본이 되는 오행이
각각 오행의 작용을 한 번씩 거쳐서(5+5)
오행의 각각의 속성을 지닌
완전한 물질이나 생명체(오장오부)가
나타났음을 의미합니다.
9는 8개의 분별상에
가운데 하나의 구심점이 있는 것으로
최종적인 안정(10) 상태로
변화하기 위한 마지막 상태입니다.
9-10은 인체 개념을 이해하는데
요긴하게 사용되는 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설명은 책 설명 보다
제가 고민의 결과로 만든 설명이 많으므로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의심하시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학원리강화의 내용은 오늘이 마지막이며
이 책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는
다음 글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