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원리강화 2. 역리와 동정(動靜)

이번 글은 역학원리강화의 내용을 해석하고 정리한 2번째 글입니다.

(역학원리강화의 첫번째 글 읽기)

 

역학은 사물의 변화 원칙을 밝히려는 학문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대표적으로 생명 현상이나 천체의 운동에 대해서 관찰하고 변화의 원칙과 목적을 역학의 원리(역리)로 풀어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역학에서 동정(動靜)은 중요한 개념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이번 글에서는 운동(運動)과 동정에 대한 부분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운동은 동정과 유사하지만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운동은 ‘움직인다’라는 말인데 운과 동을 나눠 생각해 보겠습니다.

운은 운동의 주력(主力)을 말하고 동이란 그 주력의 행동적인면(주:결과로 나타나는 외형)을 뜻합니다.

즉 운은 (주:움직이게 한다는) 무형적인 의미가 있고 동은 유형적인 의미(주:물체가 움직인다)가 있습니다.

(주: 운동은 움직이는 것만 놓고 유무형, 음양으로 나눠 설명한 개념의 단어입니다.)

동정이라는 말은 동과 정을 대립적인 별개의 성질로 생각하여 한 단어에 담은 것입니다.

동과 정은 대립적인 의미를 보이지만 사실 근본은 다르지 않고 동이 변해 정이 되고 정이 변해 동이 되는 일체양면의 운동을 뜻함을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서 다르게 생각해야 할 점은 정(靜)도 운동의 일면이라는 것입니다.

왜냐면 정은 정지의 의미도 있지만 운동하는 기세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정 또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힘이 발동하는 것입니다.

용수철의 움직임을 떠올리면 정이 인퇴하는 운동이며 정 또한 운동의 일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동이 진행하는 운동이라면 정은 인퇴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정도 운동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정이라는 말은 역(易)과도 뜻이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사물이나 생물의 변화 및 운동은 항상 동정의 조화를 바탕으로 생(生)하기 때문입니다.

수목(樹木)을 예로 들어 동정을 설명하자면 수목의 뿌리가 아래로 내려 식물이 정착하려는 성질은 정(靜)의 이치이며 가지가 위로 뻗어 나가는 것은 동(動)의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목처럼 모든 생물과 운동하는 사물은 동정의 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책에서 언급하지 않은 사물/생물들도 동정의 리를 나눠 분석해보는 것은 동정과 음양을 이해하는데 훌륭한 훈련 방법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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